암 환자는 정신적으로 많이 약해집니다

암 환자는 정신적으로 많이 약해집니다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이
암을 극복하고 나서도 그런 질환에 훨씬 더 취약하다.“

 

암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암 환우분들의 정신 건강 중요하지요.

어떤 학회에서 한번 설문조사를 한 게 있는데, 암환자의 만 52%가 신체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또 정서적인 어려움을 심하게 겪은 암 환우분들도 한 42% 정도가 있는 걸로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어떤 연구에는 암 진단 후에 따로 우울진단을 받은 경우가 5%, 불안장애 진단받은 경우가 5%, 그다음에 디스트레스 경험을 한 것이 35~44%. 이 디 스트레스라는 게 우리 몸에 굉장히 감정적으로 부담을 많이 주는 그런 스트레스를 얘기를 합니다.

 

암 생존자 vs 일반인의 우울 · 불안 · 자해 · 자살 위험도

이거는 암 생존자가 암이 없는 일반인과 비교해서 얼마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정신 건강 장애가 있느냐 하는 거를 비교 분석한 논문입니다.

최근에 발표된 논문이고, 영국에서 연구한 논문입니다. 이 연구를 하게 된 배경은 치료가 다 끝나고 재발이 없는 암 생존자들한테서 일반인들과 비교해서 우발적인 우울이라든지. 불안, 자해, 자살의 위험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연구를 했습니다. 방법은 1998년에서 2018년까지 진단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분석을 했고 2021년까지 추적 검사를 한 거죠. 그래 해봤더니만 한 20가지 암, 거의 대부분 다죠. 그 암 생존자 85만 명과 암이 없는 비교 그룹은 810만 명의 기록을 분석을 한 거죠. 일반인들은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10배를 통계 분석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분석한 사람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오류가 적습니다. 810만 명 같으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어쨌든 해봤더니만 새로운 불안, 우울 경험 위험도가 암 생존자들한테 더 높더라, 하는 것이 이제 결론입니다.

일반인 대비 암 생존자의 정신 건강 위험도↑ 5년 생존율 낮은 암 생존자는 2.5배 ↑
그런데 일반 우울 불안을 넘어선 자해라든지 자살의 위험도도 20가지 암 중에 17가지에서는 자해가 더 높았고. 20가지 중에 8가지 암에서는 자살의 위험도도 조금 더 높았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 다음에 이제 암 종류에 따라서 5년 생존율이 낮은 폐암, 췌장암, 식도암 이런 암에 걸렸다가 생존한 암 생존자는 일반인 비해서 우울이나 불안 같은 정신적인 장애를 겪는 경우가 2.5배가 더 많다.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그리고 진단받은 첫해에 그런 것이 가장 높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낮아지긴 하지만 5년 후까지도 많이 높더라, 하는 거고.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같은 약물 복용 빈도도 높은데, 10년 후에까지도 이게 지속이 된다.

이 그래프에서 보시면 우울증만 발췌를 했는데, 5년 시점을 봐보면 과거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었으면서 암 생존자인 경우에는 27.8%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정신병력이 없었던 암 생존자는 10.9%로 돼 있습니다.

 

암 환자 생활 치료 3대 요소 – 음식 · 운동 · 마음

이 얘기는 뭐고 하면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람이 암을 극복하고 나서도 그런 질환에 훨씬 더 취약하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고요. 이 논문을 소개하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암 환우의 마음 관리가 중요하다. 왜 불안한 마음이 암의 재발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는 암 치료 다 끝나고 나면 암 관련돼서는 다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정신적인 충격이 오래 지속되더라, 하는 것이 이 논문의 요지입니다. 충격이 오래 간다. 10년 이후까지도 그 영향이 남아있다. 하는 거를 암 환우분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이 같이 이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암 투병 이후에 필요한 3가지. 식이 관리, 운동 관리, 마음 관리. 꼭 같이 신경을 쓰자, 라고 얘기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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