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변비, 괜찮겠지? 아닙니다

암 환자 변비, 괜찮겠지? 아닙니다

“항암치료 중이라면 변비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야 된다, 라고 강조를 드리고 싶습니다.”

 

변비라고 얘기하면 큰 문제가 아닐 거로 생각이 되지만
배변이 안 돼서 배가 아파서 응급실을 가시는 암 환우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변비로 고통을 받는 암 환우분들은 그게 엄청나게 힘듭니다.

암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대장의 연동 운동 기능이 저하돼서 원활한 배변 운동을 하지 못하는 변비의 다양한 원인

변비라는 게 의학적인 정의는 대장의 연동 운동 기능이 저하돼서 원활한 배변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것을 통 틀어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회 미만으로 배변 활동이 있는 분들도 변비라고 얘기를 하고요. 대변 볼 때 변이 굳어서 대변을 잘 못 보는 거, 변비라고 얘기를 합니다. 원인은 가장 많은 게 식사 부족입니다. 잘 안 먹어서 나올 변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 다음에 수분 부족입니다. 물이 부족하면 대변이 딱딱해지는 거 상식적인 거죠. 그 이외에 이제 나이가 들어서 장 운동이 떨어진다든지, 운동 부족이 있다든지, 스트레스가 많거나 긴장하거나, 바쁜 생활을 하게 되면 변비가 생기게 되죠. 장에 협착이 생겼을 때, 대장암이 있다든지, 게실증이 있다든지, 궤양성 대장염 그런 병들 때문에 장이 좁아지면 변비가 생기기도 하고 신경계 질환이라든지, 갑상선 저하증이라든지, 당뇨가 있다든지 이런 데서도 흔히 생기죠. 그다음에 여성 변비의 중요한 원인은 다이어트 한다든지, 임신을 한다든지, 생리주기 때,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스트레스 때문에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이렇게 많고 보편적인 질환이 변비입니다.

 

암 환우의 변비는 항암제의 소화기관 점막 세포 손상, 구역과 식욕 저하가 원인

암 환우들은 항암치료 중에는 변비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항암제라는 것이 세포독성 항암제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화기관의 점막 세포를 손상을 시킵니다. 입부터 위, 소장, 대장, 항문까지 점막 세포들이 손상을 받기 때문에 구내염부터 시작해서 위염, 장염, 전부 다 생깁니다. 장 기능이 상당히 저하가 됩니다.

그다음에 하나는 항암제를 맞게 되면 구역이 나죠. 식욕이 뚝 떨어져서 섭취하는 음식물 양이 적습니다. 적게 먹기 때문에 또 변비가 생깁니다. 수분 섭취도 줄어듭니다. 속이 편치 않기 때문에 물 마시는 것조차도 힘이 들어서 수분 섭취가 떨어지게 되고 무기력해지죠. 기운이 하나도 없고 어딘가 모르게 계속 통증이 있기 때문에 진통제 약을 쓴다든지 이런 것들로 인해서 변 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암 환우 변비는 선제 대응 필요, 1일 배변 불편 시 변비약, 2일 이상은 관장

그런데 많은 암 환우분들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오늘 변을 못 봤는데 뭐 괜찮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2, 3일 넘기게 되면 아주 골탕을 먹습니다. 그래서 항암치료 중이라면 변비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야 된다, 라고 강조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장 그림인데. 소장에서 시작해서 맹장 쪽으로 변이 내려올 때는 완전히 액체 상태입니다. 액체 상태의 변이 장을 전부 다 거치면서 수분이 흡수가 되고 서서히 서서히 고형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장의 근본 기능은 수분을 흡수하는 것 S결장이나 직장에 머무른 시간이 길어지면 점점 더 딱딱해집니다. 오늘 배변을 못 했는데 내일이 되면 직장에 머물렀던 변은 더 단단해집니다. 3일째 가면 돌덩이처럼 되고 나흘째 되면 그보다도 더 단단하게 변한다는 거죠. 그래서 그렇게까지 돌덩이처럼 굳지 않게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라, 이걸 꼭 기억을 하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변이 딱딱해지는 느낌이 들면 바로 병원에서 처방한 변비약을 복용을 하십시오. 병원에서 요즘 항암 치료하면 변비약을 거의 대부분 다 처방을 합니다. 매우 순한 변비약이기 때문에 약을 조금 많이 먹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만약에 그 시기를 놓쳐서 이틀 이상 변을 못 봤다. 그러면은 센 변비약을 찾을 게 아니고 관장으로 해결하십시오. 먹어서 항문 근처에 있는 직장에 머물러야 있는 변을 부드럽게 하는 그런 약은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 설사 작용을 해서 변을 밀어내서 배출해야 되기 때문에 그 과정 중에 복통이 아주 심하게 옵니다. 항암 때문에 힘들고 기운 없는데 배까지 아프면 정말 난처하고 심하면 응급실까지 가야 되게 됩니다. 그래서 주저하지 마시고 대변을 하루 못 빼면 변비약을 바로 드시고 이틀 못 빼면 관장을 바로 해라, 이렇게 인제 제가 요약을 해드리겠습니다.

 

올바른 관장법 – 2개의 관장약 주입 후 5분 참기

그런데 관장을 하라고 그러면 대개들이 겁을 많이 냅니다. 관장은 재래식 변기처럼 쭈그리고 앉아서 하면 절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옆으로 누워야 됩니다. 무릎이 배에 닿을 정도로 발을 완전히 구부려서 배를 가슴팍 쪽으로 이렇게 붙이고 약을 넣으면 되는데. 우리나라 약국에 가면 소아용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로는 부족하고 두 개 정도 넣고 5분 정도 참아야 됩니다. 참지 못하고 넣고 금방 화장실을 가버리면 변은 안 나오고 관장액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대한 참아라. 안되면 화장지로라도 꽉 막고 5분 정도는 버티다가 화장실 가면 쉽게 변비를 해결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얘기 드리면, 암환 우 변비 때문에 크게 골탕을 먹을 수가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라. 이틀을 변을 못 보면 관장을 해라. 그렇게 하면 변비 복통으로 응급실 가는 일은 피할 수 있다. 이렇게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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