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는 이웃과 잘 지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있거나, 사회적 지원이 부적절하거나
그다음에 인종차별을 받고 있거나, 이웃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전신적인, 국소적인 종양 면역 환경이 해로운 쪽으로 간다.”
제가 늘 강조하는 관리해야 될 것 세 가지 말씀드렸죠. 마음관리, 운동관리, 음식관리입니다. 이번에 논문은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와 암 예후에 관련된 논문입니다.
종양내과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유방암 환자, 스트레스의 분자생물학적 영향
이번 논문 역시 금년에 JAMA 논문에 발표된 겁니다. 사회적으로 다양한 스트레스가 있는데, 그 다양한 스트레스와 전신 면역과 종양 면역의 관계에 대한 거를 유방암에 걸린 흑인 여성과 백인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스트레스와 암 관련 논문들은 많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역학 조사에 그쳐 있는 거고, 분자생물학적으로 연구된 게 사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논문은 분자생물학적으로 얼마나 영향이 크냐 하는 것을 매우 깊숙이 연구한 가치가 있는 논문입니다.
유방암 환자의 인지된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인종 차별 경험, 이웃 박탈 정도 조사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주로 메릴랜드 볼티모어에 있는 병원 두 곳에서 유방암에 걸린 여성들의 혈액 샘플, 암 조직, 암 주변 조직 샘플들을 전부 다 모았고. 그 참가자들의 사회적 설문조사를 완료했습니다. 2023년 9월부터 데이터 분석을 했고요.
설문조사에 포함이 되어 있는 거는 인지하고 있는 스트레스, 내가 느끼고 있는 그 스트레스의 강도나 종류, 인지하고 있는 사회적 지지, 주변에서 나를 얼마나 잘 이해를 하고 나를 얼마나 서포트를 해주고 있는지. 인종 차별, 민족적인 차별에 대한 것을 얼마나 강하게 느끼고 있느냐 그런 거. 그다음에 이제 하나는 이웃박탈로 되어 있는데. 결국은 내가 얼마나 고립되어 있느냐 하는 거를 전부 다 설문조사를 했고. 이웃 박탈 지수는 점수가 마이너스 2.5에서 플러스 6.7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6에 가까울수록 고립 정도가 심하고 마이너스로 가면 이웃과 잘 지내고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혈액 · 종양 조직 · 정상 조직에서 92가지의 순환 면역 종양 표지자 분석
환자 숫자는 121명의 환자로부터 모았는데. 혈액 샘플이 117개고, 암 조직이 48개, 암 주변 조직이 41개. 그래서 이 샘플들을 가지고 92가지의 순환 면역 종양 표지자를 분석을 했고. 또 이것들이 관련된 생물학적 경로를 전부 다 분석을 했습니다. 종양면역세포의 분포도 분석을 했고요. 그 다음에 유방 조직에서 유전자 발현이 어떤 식으로 되어 있는지도 조사를 했고. 종양 돌연변이 부담이 어느 정도 되냐.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암 속에 돌연변이가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연구입니다. 이렇게 방대한 분자생물학적인 연구를 해서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연구의 정도가 깊다, 이렇게 얘기를 드릴 수가 있겠고요.
사회적 지지 받으면 면역 자극이 유리
이걸 전부 다 인제 얘기를 하면 너무 복잡하고 임상하는 의사나 환우 여러분들께서는 필요한 결론만 알면 됩니다. 그래서 결론을 보면 높은 사회적 지지는,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내가 관심도 받고 격려를 받고 치료를 하는 그런 사람한테는 면역 자극이 매우 유리한 쪽으로 되더라. 인터루킨-5가 많이 증강을 한다든지, 암 주변 조직에 있어서 NK세포가 더 많이 활성 되어 있더라, 이런 것들이죠.
인지 스트레스, 차별, 이웃 고립 많으면 높은 염증 수치
그다음에 인지된 스트레스가 많거나, 내가 차별을 많이 받고 있거나, 이웃으로부터 고립되어 있으면 전신 염증에 관련된 수치가 매우 높았습니다. 면역세포 분포도 매우 해로운 쪽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종양생물학적인 특성이 매우 공격적으로 변해 있습니다.
스트레스, 단순한 심리적 현상이 아닌 면역체계 · 종양 생물학에 영향
결론적으로 얘기 드리면, 유방암을 가진 흑인 백인 여성이지만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있거나, 사회적 지원이 부적절하거나, 그다음에 인종차별을 받고 있거나, 이웃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전신적인, 국소적인 종양 면역 환경이 해로운 쪽으로 간다, 하는 것을 분자생물학적으로 매우 깊이 연구가 된 논문입니다.
여기는 뭐 동양인이 포함이 안 되어 있지만 우리도 큰 그림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되겠습니다. 마음에 대한 얘기를 할 때도 막연하게 스트레스가 안 좋은 거니까 이렇게 밖에 얘기를 할 수 없었는데. 이번 논문이 깊이가 워낙 깊어서 아, 정말 마음이 암 투병에 이렇게 큰 영향을 주는구나, 하는 것을 느껴서 마음 관리를 더 강조해 드려야 되겠다, 라고 생각을 했고요.
그 전까지 이렇게 얘기할 때 순서를 음식 관리, 운동 관리, 마음 관리로 얘기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논문을 보고 마음 관리, 운동 관리, 음식 관리로 순서를 바꿨습니다. 마음 관리,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꼭 기억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