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은 사실 자궁경부암보다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암의 발병이 상당히 많아졌다. 젊은 층에서 많이 생긴다. 비교적 초기에 증상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 출혈이 있으면 꼭 산부인과를 들려서 확인 진료를 해라.”
부인암 그러면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이렇게 세 가지를 얘기를 하는데요. 오늘은 자궁내막암을 얘기를 드려볼까 싶습니다.
암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자궁내막암이 최근에 와서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한테 발병률이 상당히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자궁암이라고 얘기하면 자궁경부암을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데. 실질적으로 자궁체부에 생기는 암이 자궁내막암입니다.
자궁 체부에 생기는 암, 자궁내막암의 증가
자궁내막에 생긴 암이기 때문에 우선은 자궁내막이 뭔지를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면 이해하기가 수월할 것 같습니다. 이 자궁그림이 자궁 그림인데요. 제일 밑쪽에 질이 있고, 자궁 입구를 자궁경부라고 얘기를 하고, 여기에 생긴 암이 자궁경부암입니다. 그 다음에 자궁 몸통이죠. 제일 바깥쪽에는 장막 그러니까 아주 얇은 막으로 쌓여있고, 그 중간층이 굉장히 두껍습니다. 그 두꺼운 거는 거의 대부분 다 근육입니다. 그다음 그 안쪽에 얇은 막이 있습니다. 그게 자궁내막입니다.
자궁내막은 생리, 월경하고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습니다. 생리, 월경 직후에 제일 얇은 상태로 있다가 난소에서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나옵니다. 그러면은 자궁내막에 증식을 하게 됩니다. 증식해서 굉장히 두꺼워지고 제일 많이 두꺼워질 즈음에 배란이 되는 거죠. 배란이 되고 임신이 되지 않으면 자궁내막이 계속 두꺼워질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때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뚝 떨어지면서 자궁내막이 탈락이 되기 시작하죠. 그래서 자궁내막은 여성호르몬 난소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고 자궁내막암은 바로 이 에스트로겐과 연관이 많이 있습니다.
여성암 중 8번째 높은 발병률, 자궁내막암. 중년이후 주로 생기나 젊은 층 발병 증가
국가암 등록 통계에 의하면 자궁내막암의 빈도는 여성암 전체의 여덟 번째로 높습니다. 전체 암의 한 2.9%, 3% 정도밖에 되지는 않지만 계속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거고요. 언제 제일 많이 생기냐, 50대 때 제일 많이 생깁니다. 50대 때 33.6%입니다. 60대 때 한 25% 가까이 되고 40대 19%. 이 순서인데 지금은 젊은 층에서 심지어는 20대에서도 생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거는 1999년도 그다음 2022년도 사이에 자궁내막암의 조발병률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조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몇 명이 암이 생기느냐, 입니다. 근데 1999년도에 10만 명당 3명의 발병이 있었지만, 2022년도에는 15.4명이 됐습니다. 그러니까는 거의 한 5배 정도가 늘어났다. 근데 계속 늘어난다.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된다. 이렇게 인제 얘기를 드릴 수 있겠고요.
그다음에 그 자궁 내막암을 어떻게 분류할 거냐 하는 부분인데. 에스트로겐 호르몬에 반응을 잘 하느냐, 에스트로겐 호르몬에 반응을 잘 하지 않느냐, 하는 걸로 제 1형이라고, 그러고 제 2형으로 그렇게 분류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사실 그렇게 하고 있고.
에스트로겐의 치료 반응을 잘하는 제 1형은 주로 젊은 층에 많이 생깁니다. 에스트로겐에 반응을 잘하기 때문에 경과도 비교적 좋습니다. 그런데 2형은 에스트로겐에 반응을 하지 않는 암입니다. 이거는 나이가 들어서 폐경 이후에 생기지만 호르몬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진행도 빠르고 예후가 좋지를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다른 암과 또 정반대죠.
그다음에 자궁내막암의 악성도에 따라서 1등급, 2등급, 3등 갈라지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현미경으로 이렇게 봤을 때 조직학적인 분류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자궁내막양 선암종, 이게 뭐 거의 대부분 많이 차지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장액성 암종, 투명세포 암종, 미분화 암종, 이 세 가지 암들은 상당히 악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 다음에 혼합암종이라고 해서 선암과 육종이 같이 섞여 있는 암도 자궁내막암에서는 잘 생긴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고요.
자궁내막암, 월경 외 질출혈이 주 증상
자궁내막암의 증상이 어떠냐. 월경 이외에 질출혈이 가장 큰 증상입니다. 젊을 때는 부정출혈이고, 폐경 이후에 질출혈이 생긴다든지 이게 가장 흔한 증세가 되겠습니다. 해부학적으로 따지면 자궁내막에 병이 생겨서 출혈이 생기면 이게 금방 몸 바깥으로 배출이 되기 때문에 암 중에서 조기 발병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데 폐경이 되는 그 즈음 해서 발병되는 경우에는 이게 부정기적인 생리 때문에 그런 건지, 다른 출혈인지 헷갈려서 시간을 끄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 이외에 질 분비물에서 악취가 난다든지, 성교 후에 질 출혈이 있다든지, 골반 쪽에 불편감이 있다든지, 이거는 상당히 진행되고 난 다음에 생기는 거고. 그래서 자궁내막암의 조기 증상은 부정출혈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자궁내막암을 요약하면 자궁내막암의 발병이 상당히 많아졌다. 젊은 층에서 많이 생긴다. 비교적 초기에 증상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 출혈이 있으면 꼭 산부인과를 들려서 확인 진료를 해라, 이렇게 요약을 하겠습니다. 꼭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