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후 1년 이내에 10명 중 8명이 사망하는 가장 공격적인 암, 췌장암
췌장암이 무서운 암인 이유는 해부학적으로 깊이 있어서 우리가 증세를 잘 못 느낀다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막이 얇아서 암이 쉽게 바깥으로 전이된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췌장암에 관해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이외에 여러 연예인이나 사회 저명인사들이 췌장암으로 갑자기 세상을 떴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할 때면 많이 놀라곤 합니다.
암 진단 1년 이내 사망률 78.3%
실제로 췌장암은 암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암입니다. 2010년도 보건복지부의 암 등록본부의 통계를 보면 췌장암 환자의 78.3%가 암 진단 1년 이내에 사망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이 사망률은 간암 62.8%, 폐암 62.4%, 담낭암 56%에 비해 월등히 높은 사망률입니다. 다시 말해 췌장암은 진단되고 1년 이내에 10명 가운데 8명이나 사망을 하는 가장 공격적인 암입니다. 이렇게 사망률이 치명적으로 높은 해부학적 이유가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깊이 있어 잘 못 느끼고 막이 얇아 암이 쉽게 바깥으로 전이
췌장은 우리 인체에서 소화액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합니다. 소화는 위장과 담낭에서 나오는 담즙, 그리고 췌장에서 나오는 췌장액 이 세 가지가 합쳐져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췌장에서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췌장 효소 판크레아틴, 지방을 분해하는 라이페이스 등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췌장이 다치면 췌장액이 복강 내로 흘러들어 가 장기전체가 소화되어 버립니다.
췌장은 우리 인체에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장기이기도 하고 또, 췌장 막이 얇아서 쉽게 손상이 되는 여린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췌장에 암이 생기면 쉽게 밖으로 뚫고 나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췌장암이 무서운 암인 이유는 해부학적으로 깊이 있어서 우리가 증세를 잘 못 느낀다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막이 얇아서 암이 쉽게 바깥으로 전이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주변 주요 장기에 전이된 암의 진행 상태로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췌장암은 예후가 몹시 나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