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석 원장 인터뷰2] 수술, 방사선, 항암, 암 표준치료가 전부는 아니다. 대체의학 암 치료로 전환한 암 전문의

 

Q.강북삼성병원 종양내과 과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암 표준치료의 대표였는데 대체의학의 대표로 변신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암 치료 2가지 – 근치적 치료와 수명연명 치료

 

제가 1977년에 미국 휴스턴에 있는 앤디앤더슨 암센터에 박사 후 과정 3년을 마치고, 강북 삼성병원 종양내과 과장으로 근무했었습니다. 미국에서 배워온 최신 항암치료를 이용해서 많은 환자를 치료했었는데 치료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근치적인 치료인 병을 완전히 뿌리 뽑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치료로 사실 이것은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근치가 어려운 경우 즉, 현대 의학적인 암 치료로 병을 완치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환자의 병을 낫게는 못하지만, 환자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연명치료를 하게 됩니다.

 

환자 스스로 치료법을 찾을 때 치료경과 더 좋았다

 

연명치료일 때 상당히 많은 환자분이 질문합니다. ‘선생님, 이 치료 꼭 받아야 해요?’, ‘이거 해야 해요?’, ‘너무 괴로워요.’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정말 대답이 참 궁합니다. 그래서 ‘이 치료 후에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힘들어도 할 수밖에 없습니다.’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상당히 좋은 치료 경과를 보이는 환자분들을 상담해 보면, 그분들은 제가 권하는 치료 이외에 뭔가 다른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 건강식품을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제 지시대로만 한 환자들보다 자기 스스로 다른 여러 가지를 하는 환자들이 치료 경과가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격적인 현대의학과 방어적인 대체요법

 

그래서 제가 몇 가지 조사했습니다. 제 얘기대로 항암치료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과연 어떤 마음으로 치료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환자가 제가 하고 있는 치료가 연명치료가 아닌 근치적인 치료로 오인하는 경우입니다.

 

환자가 그 치료를 받지만, 상황이 계속 안 좋아져서 결국은 실패하리라는 것보다는 그 치료를 받음으로써 언젠가 극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그 믿음 때문에 참고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다른 대안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경우입니다.

 

세 번째는 가족들의 간곡한 권고로 자기보다는 가족들을 위해서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과연 이 치료가 환자를 위하는 치료인지 아니면 가족들이나 의사가 위안을 받기 위한 치료인지 회의를 많이 느꼈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체요법이 무엇이고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없었는데 그래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현대 의학적인 치료는 지나치게 모두가 암세포를 없애기 위한 공격적인 치료 방법이고, 대체요법은 대부분 환자의 건강을 증진하거나 면역기능을 향상하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암에 대한 방어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라는 것이 제 연구결과였습니다.

 

환자의 만족도 높고 수명 연장효과도 긴 통합적 암치료

 

그렇다면 공격적인 방법과 방어적인 방법을 겸용해서 쓰는 것이 치료 효과가 더 높지 않을까 해서 그때부터 환자한테 대체요법을 적극 수용하는 것을 허락했고 같이 상의했습니다.

 

환자들은 그런 대체요법을 상담해 주면 무척 좋아합니다. 왜? 의사가 어느 누구도 대체요법에 대해서 거부감만 나타내지 그것을 수용해서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그저 유언비어나 광고, 혹은 지인의 소개 이런 것을 통해 무분별하게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정리해서 환자와 상의해서 하니까 치료 효과도 훨씬 좋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고, 때에 따라서는 대체요법만 한 사람이 제가 있는 표준연명요법만 한 사람보다도 수명 연장 효과가 더 긴 것을 자주 느꼈습니다. 이것이 제가 오늘날까지 통합적 암치료를 권고하고 지속해서 연구 발전하고 있는 원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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