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하는 세포가 많으면 암의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세포는 분열하면서 핵의 모양이 바뀝니다. 핵을 염색해서 모양을 관찰하면 분열하는 세포인지 정지한 세포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휴면세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휴면세포란 말 그대로 잠을 자는 세포입니다.
암 안에는 매우 다양한 성질의 세포들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진단 가능한 암의 크기는 1cm³ (세제곱센티미터)입니다. 1cm³ 안에는 10억 개의 암세포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10억 개의 세포 성질은 매우 다양합니다.
항암제에 반응하는 세포, 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세포, 저산소 세포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 또 하나가 휴면세포입니다. 암을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하고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합니다.
관찰 내용 중 하나는 암세포가 얼마나 많이 분열하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현미경 시야에서 분열하는 세포가 많으면 암은 그만큼 빨리 자라는 것입니다. 반면, 악성도가 높지 않은 조직을 관찰하면 분열하는 세포의 비율이 떨어집니다.
세포는 분열하면서 핵의 모양이 바뀝니다. 핵을 염색해서 모양을 관찰하면 분열하는 세포인지 정지한 세포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세포와 마찬가지로, 암세포 역시 성장을 한 후에 어느 정도 시간 숨 고르기를 합니다.
분열 세포 비율을 통해 암의 악성도와 환자의 예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에너지를 축적한 세포는 다음 분열 과정을 거칩니다. 그래서 현미경으로 똑같은 시야에서 얼마나 많은 세포가 분열하고 있는지를 관찰합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악성도와 환자의 예후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분열 세포 비율을 알아내는 방법은 1950년대부터 많은 연구가 생겨났습니다. 분열하는 세포의 비율을 아는 것이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데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Ki 67이라는 단백질이 분열 세포 비율을 알아내는 데에 많이 사용됩니다.
Ki 67 단백질은 주로 분열하는 세포핵에서 많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이것만 염색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은 뇌암 조직을 특수 염색한 것입니다.
파란색 부분은 일반 세포의 핵입니다. 어두운 갈색을 띠는 것인 바로 Ki 67 단백질을 가진 세포들입니다. 그런데 분열하고 있는 세포의 수는 예상보다 많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