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피하는 것보다 저절로 생긴 암세포 성장 막는 것이 중요한 이유
사람이 만든 물질로 인해 암이 발병한다기보다는, 오히려 내 몸의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서 암의 발병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암을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암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의사만 암을 알기보다는 환자 스스로가 암을 알아야 대책이 섭니다.
발암물질 없어도 자연 발생하는 암세포 많아
일반적으로, 의학적으로 정리된 암의 특징은 첫째, 암은 무한 증식을 한다. 두 번째, 주변 조직을 침범하고 파괴해서 기능을 훼손한다. 세 번째, 다른 조직으로 전이한다. 이는 투병하는 환자 입장에서 너무 막연한 얘기입니다.
이 얘기가 다 맞습니다. 맞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한 번 생각을 해보면 암은 어떻게 생기는가, 암의 발생이 어떻게 되나? 또 암의 성장은 어떻게 해서 일어나는가? 세 번째는 암이 어떻게 확산이 되나? 이 세 가지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암의 발생은 어떻게 해서 생기는가. 이 얘기는 주로 발암물질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듣습니다. 주로 환경적 요인, 발암물질. 발암물질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 발암물질들이 자연에서 생기는 게 아니라 대부분이 사람 손으로 만들어지는 물질들이 바로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입니다.
두 번째는 약간의 유전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생리적 요인인데 결국은 자연 발생하는 불량 세포가 암에 있더라는 얘기이죠.
자연 발생한 암의 성장 막는 신체 환경 만들어야
그런데 최근에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아주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32개 종류의 암의 게놈 염기서열을 다 분석해서 암 환자와 직접 맞춰서 분석해보니까 암세포로 변하는 돌연변이의 2/3가 우연히 생기는 DNA 복제의 오류였습니다.
우리 몸이 정상 기능을 하기 위해 세포가 끊임없이 순환합니다. 끊임없이 순환하는데 확률적인 오류에 의한 암세포 발생이 거의 66%가 되더라. 2/3 정도가 저절로 생기는 거다, 하는 연구논문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가 발암물질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그런 걸 피해도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암세포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 대부분이 자연소멸이 되거나 또 우리 면역에 의해서 제거되지만 일부가 성장을 합니다.
일부가 성장하는 조건이 오히려 어떻게 보면 발암물질을 피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내 몸의 환경이 암의 성장을 방해하는, 성장하지 못 하게 하는 체질을 만드는 것이 발암물질을 피하는 것보다 더 큰 기여를 할 거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결국은 사람 손에 만들어진 물질에 의해서 생기는 것보다는 내 몸의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서 암의 발병이 좌우된다. 이렇게 결론을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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