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수술 후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 2
췌장암 수술 후에 식이요법에 적응하기 힘드신 분은 음식 일기를 쓰시면 좋습니다.
섬유질 섭취를 위해 채소 갈아먹기, 익히지 않은 음식 피하기
췌장암 수술 후에도 섬유질 섭취는 해야 합니다. 하지만 섬유질은 질기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이때는 채소를 믹서로 갈아서 간 채소를 만듭니다. 간 채소를 넣고 죽을 쑤면 섬유질 섭취가 됩니다.
콩나물 등 질기고 긴 섬유질이 위에 들어가면 엉켜서 덩어리를 만듭니다. 그러면 장 폐색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얼마 동안은 채소도 가급적 익혀 드시는 게 좋습니다.
소장 속에 있는 세균이 담도로 쉽게 넘어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소장에 세균이 생기고, 이 세균이 담도를 타고 올라가서 담도염, 간농양을 유발합니다. 그러므로 상당 기간 회나 익히지 않은 해산물은 절대적으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사하기
다음은 영양 관리 방법입니다. 췌장암 수술을 겪은 환자분은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고 해서 육류를 빼고 죽만 먹으니 기운이 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상처 회복을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다른 암은 몰라도 위암 수술이나 췌장암 휘플 수술을 받으신 분은 반드시 고단백식, 저탄수화물식을 하셔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음식 일기 쓰기
췌장암 수술 후 식이요법에 있어서 개인차가 상당히 심합니다. 어떤 분은 큰 어려움 없이 견디는가 하면, 어떤 분은 6개월 내내 체하고 배도 아픈 등 쩔쩔매는 분도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지혜를 발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응이 힘드신 분들은 꼭 음식 일기를 쓰십시오.
‘내가 뭘 먹었다. 근데 속이 편했다. 내가 뭘 먹고 체해서 배가 아파서 구토했다.’ 이런 식으로 음식 일기를 쓰면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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