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률을 낮춰주는 비타민D 1 – 비타민D의 효과와 환경적 한계

암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비타민 D

3년 이상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한 환자와 위약인 가짜 비타민 D를 복용한 환자의 생존율을 비교해보니 비타민 D 복용 군에서 암 사망률이 13% 낮아졌다고 합니다.

 

비타민 D 섭취와 암 사망률의 관계를 발표한 논문

킴스(KIMS)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습니다. 킴스는 의사, 약사들이 약에 대해서 알아보는 사이트입니다. 일반인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약을 드시는 환우 여러분은 킴스 홈페이지에서 약을 검색하면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킴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비타민 D를 섭취한 암 환자가 사망률이 더 낮다는 기사가 떠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2019년도에 미국 임상종양학회인 에스코(ASCO)에 발표된 연구입니다. 미국 암은 기초연구가 있고 임상종양학회가 있습니다.

 

에스코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학회입니다. 암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어떤 치료를 하니까 좋고,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등 실제 암 치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교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발표한 논문은 신뢰가 갑니다.

 

비타민 D 복용했더니 암 사망률 13% 낮아져

 

미시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그간의 임상 연구 내용 10개를 종합하여 검토하고 분석했습니다. 대상 환자를 보면 7만 9천 명이 넘습니다. 78%가 여성입니다. 이 대상 환자에서 다시 통계 처리한 결과입니다.

 

3년 이상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한 환자와 위약인 가짜 비타민 D를 복용한 환자의 생존율을 비교해보니 비타민 D 복용 군에서 암 사망률이 13% 낮아졌다고 합니다.

 

13%는 굉장한 수치입니다. 만약 어떤 항암제가 암 환자의 생존율을 10%만 올리면 대박이라고 말합니다. 비타민 D가 이 정도의 효과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암 예방하고 비타민 D의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D가 암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준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비타민 D, 건강한 사람이라도 불충분한 이유

 

저도 외래에서 비타민 D를 굉장히 중시하고 늘 검사합니다. 검사 방법은 비타민 D를 채혈해서 혈중 농도를 보는 것입니다.

 

비타민 D의 혈중 농도는 보통 30~100ng/ml 사이가 정상입니다. 그리고 10~30ng/ml인 경우, 불충분하다고 합니다. 절대적 부족은 10ng/ml 이하로 결핍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서울에 사는 환자분들, 또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혈중 농도를 재보면 30을 넘어가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비타민 D 검사하면 어떤 분은 이런 얘기를 합니다. 외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혹은 낮에 맨날 햇빛 보고 다녀서 얼굴도 시커먼데, 비타민 D가 절대 모자랄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근데 검사해보면 25밖에 안 나옵니다.

 

서울에 있는 공기의 자외선이 그만큼 약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에 햇살과 저 산골 시골의 햇살은 전혀 다릅니다. 공해 때문에 그렇습니다.

 

비타민 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됩니다. 물론 음식으로도 들어오긴 하지만, 음식만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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