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필수적인 비타민D, 걱정 말고 드십시오!
암, 질병의 관리에 비타민D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암 치료에 도움되는 건강보조제 10가지입니다. 미국에 있는 통합암치료학회에서 의견을 모아서 검증된 것, 암 환우들한테 도움이 되는 것, 크게 해가 없는 것을 엄선한 리스트입니다. 암 환우 분들께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시리즈로 하고 있습니다.
신체 전반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D
암 치료에 도움되는 건강보조제, 세 번째는 비타민D입니다. 비타민D는 제가 굳이 얘기를 안 해도 암 환우 분들께서 대부분 알고 계실 겁니다.
처음에는 비타민D를 칼슘 흡수와 대사에 깊숙이 관여하는 비타민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1970년대까지는 비타민D를 충분하게 섭취, 유지해야 뼈가 튼튼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비타민D를 계속 연구하다 보니까 칼슘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데가 없더라는 거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비타민D는 비타민이 아닌 중요한 호르몬의 하나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비타민D 낮으면 암 치료경과에 안 좋은 영향
북유럽, 북극에 가까이 있는 나라들이죠.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나라에서 자살률 통계를 내봤더니 겨울에 자살률이 더 높았습니다. 북극은 특성상 여름에는 낮 시간이 대부분이고, 겨울이 되면 햇빛이 나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겨울에 자살률이 더 높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겨울에 우울증 환자가 더 많았습니다. 그 이유를 여러 가지 분석하다 보니까 비타민D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비타민D가 낮으면 자살률,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거죠.
암 치료율 통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에 암 진단받은 치료받은 사람이 여름에 암 진단받고 치료받은 사람보다 치료경과가 훨씬 더 안 좋았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울증과 암 치료경과, 두 가지 모두 비타민D하고 관계가 있는 거로 나왔습니다. 이런 논문들이 나오면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미국에서 대장암 사망률을 비교해 봤습니다. 남서부인 캘리포니아, LA 등과 북동부인 뉴욕, 보스턴 쪽을 비교해보니까 남서부 사는 사람들의 대장암 사망률이 더 낮았다고 합니다. 대장암 사망률 역시 비타민D하고 관련이 있었습니다.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발병률 역시 비타민D 농도하고 관계가 있었습니다. 비타민D가 낮으면 예후가 더 안 좋았다는 연구도 나와 있습니다.
비타민D가 왜 위의 내용들과 관련이 있는지 아직 명확하게는 모릅니다. 사실 우리가 이걸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암, 질병의 관리에 비타민D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비타민D의 안정성과 부작용, 상호작용
비타민D의 안정성과 부작용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비타민D 보충은 일반적으로 안전하므로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비타민D로 인한 경미한 부작용은 소화기 증상입니다. 비타민D는 지용성으로 기름이에요. 그래서 비타민D를 먹으면 소화가 조금 덜 되고 트림 나오는 등의 작용은 있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D를 칼슘하고 같이 먹으면 칼슘 섭취가 많이 되니까 신장 결석 위험이 조금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타민D를 아주 많이 먹으면 고칼슘혈증이 올 수 있습니다. 비타민D 부작용은 이 정도여서 걱정 안 하고 드셔도 되겠습니다.
비타민D와 항암제의 상호작용입니다. 비타민D가 항암제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것은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비타민D가 cytochrome P450이라는 간 효소에 의해 대사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다소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습니다.
장기 이식, 신장 이식, 간 이식을 받은 분들이 면역억제제를 쓰고 있으면 면역억제제의 효과를 조금 방해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비타민D는 면역 조절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