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된 아스파탐, 먹어도 되나?

발암가능물질 아스파탐, 무조건 피하는 것이 답이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인위적인 것을 줄여볼까, 피해볼까 하는 것이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된 아스파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최근 뉴스에 아스파탐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아스파탐이 뭔지는 다들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합니다. 2023년 7월 14일자로 아스파탐이 to be, 즉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되어서 포함됐습니다.

근데 여기에 속하는 것이 알로에라든지 채소를 절인 것, 즉 김치도 크게 보면 여기에 속할 수 있습니다. 밖에 나가면 자동차 매연, 이것도 여기에 포함이 되어 있고 휴대폰 전자파도 to be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성은 있지만, 체중 1kg당 40g을 매일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하루에 다이어트콜라 55캔을 먹어야 이 용량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일상적으로 그렇게 걱정은 안 되지만 A라는 첨가물, B라는 첨가물이 복합되었을 때 어떨 것인지, 또 ABC가 복합되었을 때 어떨 것인지는 사실 연구가 되어 있지 않거든요.

조금 전에 다이어트콜라 얘기를 했지만 거기에 들어간 첨가물이 아마 10여 종이 넘을 겁니다. 그러면 10여 종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사실 거기까지는 우리가 모릅니다.

 

발암가능물질을 대하는 현명한 방법

 

어찌되었든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아스파탐 절대 안 먹어.”라고 생각하면 더 고달파진다는 얘기죠.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가져갈 교훈은 하나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동차, 휴대폰, 비닐 등 생활에서 쓰는 대부분의 화학물이나 문명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이 건강에 잠재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이해해야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문명과 단절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인위적인 것을 줄여볼까, 피해볼까 하는 것이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이해하고 그런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이 소동을 접하면서 막스 거슨 박사의 얘기가 생각납니다. 거슨 박사는 자연과 멀어지면 병과 가까워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병과 멀어지려면 자연과 가까이 하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이 얘기가 문명과 단절하자, 이런 얘기는 아니죠.

결점을 제로화하겠다는 강박적인 생각도 피해야 하고 아무런 생각 없이 문명을 즐기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균형된 생각, 균형된 판단이 제일 현명한 지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너무 겁먹지는 마시되 항상 조심하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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