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작은 식단 변화가 우리 몸에 큰 영향을 준다
“빡센 식이요법, 암 고치지 못합니다. 장기 지속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암 환우 여러분들 음식 때문에 고민 굉장히 많죠. 암 진단받고 난 다음에, 암 치료 중에, 또 치료 끝나고 난 다음에, 항상 고민되는 게 먹거리입니다. 뭔가 특별난 것을 해야 될 것 같은 불안감,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죠.
암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주 큰 변화가 아니라 장기간 길게 하는 거다. 빡센 식이요법을 3개월 하고 나가떨어지는 것 보다 소소한 변화지만 5년, 10년, 평생 끌고 갈 수 있는 식사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런 얘기들을 자주 드리는데.
American Cancer Society “다섯 가지의 소소한 식단 변화가 내 신체에는 큰 영향을 준다.”
이번에 American Cancer Society, 미국 암 협회의 홈페이지에 비슷한 얘기들이 있는 페이지가 나와서 그걸 가지고 한번 같이 리뷰 할까 싶습니다. 제목이 다섯 가지의 소소한 식단 변화가 내 신체에는 큰 영향을 준다, 이런 얘기예요. 이 다섯 가지라는 것이 첫째는 과일 채소를 더 많이 섭취를 한다. 두 번째가 붉은 고기나 가공육 대신에 콩, 완두콩, 렌틸 같은 콩 요리를 더 많이 섭취한다. 그 다음에 세 번째가 당분을 줄인다. 첨가당을 최대한 피한다. 네 번째가 식사와 간식에서 단백질 섭취를 더 많이 하도록 노력한다. 다섯 번째가 어떤 면에서는 제일 중요할지도 몰라요. 간편한 식사에 건강한 식사 옵션을 항상 준비해 둔다, 이런 얘기예요. 들으시면 매우 상식적이라서 실망을 합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5가지 소소한 식단 변화 ❶ 과일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세요
과일 채소 섭취를 더 많이 하세요. 여기에서 제가 강조 드리고 싶은 거는 피하거나 제한해야 될 음식에 집중하기보다는 내 몸에 필요한 음식이 뭐냐, 내가 뭘 더 먹을 거냐, 하는 쪽으로 집중을 하는 쪽이 더 쉽게 적응을 할 수 있다.
5가지 소소한 식단 변화 ❷ 붉은 고기 · 가공육 대신 콩을 섭취하세요
두 번째는 붉은 고기나 가공육 대신에 콩 요리를 많이 먹자. 붉은 쇠고기 먹으면 큰일 난다가 아니에요. 과하게 먹지 말자. 가급적이면 덜 해로운 걸 먹자. 이렇게 이제 이해를 하고 적응을 해나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고기를 먹을 때도 가급적이면 고기가 어떻게 사육됐는지, 어떻게 우리 식탁에 올라왔는지 생각을 하면 오염이 덜 된 고기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거죠.
5가지 소소한 식단 변화 ❸ 첨가당을 피하세요
그 다음이 이제 첨가당 피하는 것, 설탕 피하는 거. 미처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게 굉장히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내가 의식하지 못하고 섭취하는 첨가당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설탕이라고 Sugar라고 음식에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옥수수 시럽이라고, 또 과당이라고, 뭐 이런 식으로 돼 있기 때문에 식품첨가물에 자세히 쳐다보고 과당이 첨가되어 있지 않는 과일주스를 마신다든지, 이런 식의 선택을 하는 거 매우 중요하단 얘기죠. 탄수화물도 우리가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정제 탄수화물. 정제 탄수화물이라는 것은 간단하게 생각하면 흰쌀, 흰 밀가루에요. 흔히 먹는 국수, 떡, 흰 쌀밥을 가급적 피해라. 그리고 통곡식 먹자.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굉장히 쉽습니다.
5가지 소소한 식단 변화 ❹ 식사와 간식에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세요
그 다음에 네 번째, 식사와 간식에서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자. 이 얘기는 똑같은 간식을 먹어도 기왕이면 단백질 함량이 높은 걸 먹자.
5가지 소소한 식단 변화 ❺ 건강하고 간편한 식사 옵션을 준비해 두세요
그다음에 이제 건강하고 간편한 식사 옵션을 항상 준비해라. 평범한 얘기 같지만 저는 이게 굉장히 중요한 얘기로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식이요법을 해오다가 무너지는 거는 한순간에 무너지죠. 시간이 쫓긴다. 새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 시간이 부족하면 어쩔 수 없이 라면을 먹거나 햄버거집을 갈 수밖에 없게 되죠. 그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는 거죠. 그래서 평상시에 상황이 왔을 때 어떤 선택을 할 거냐, 기억하고 있는 것. 또 다른 하나는 평상시에 건강한 음식을 조리를 할 때 조금 넉넉하게 해서 따로 보관을 한다든지. 항상 예비로 무언가를 준비를 해 놓으면 그렇게 무너지는 일이 없다.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소소한 식단 변화를 점진적 & 장기적으로 지속하세요
전체적으로 정리를 하면 암이기 때문에 특별한 식이요법을 해야 된다. 빡세게 식이요법 해야 된다. 그러면 3분의 2는 3개월 이내 무너지고, 6개월 이내는 90% 이상 다 포기를 하게 됩니다. 그거 아무 소용없습니다. 식이요법을 아주 강도 있게 해서 암을 고칠 수만 있다면 목숨 걸고 해야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합니다. 식이요법은 어디까지나 보조다. 보조에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놓으면 정작 할 일을 못한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세요. 전체 식단을 바꾸거나 급격한 식단 변화를 가져오는 거는 매우 큰 부담이 되고 그게 또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그 음식 스트레스 때문에 내 건강을 더 해치는 그런 악순환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그게 장기적으로 지속이 어렵죠. 그래서 가볍게 소소한 식단 변화를, 점진적인 식단 변화를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래서 내 생활 습관이 되도록 음식 먹는 습관이 되도록 바꾸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이렇게 기억하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빡센 식이요법, 암 고치지 못합니다. 장기 지속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꼭 기억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