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 수술 후 트림과 위산역류 등의 소화장애가 있는 경우

여러 장기 절제하는 담도암 수술, 소화 장애 예방 위한 식이요법 필수

우리 신체가 수술 후에 적응하는 데에 대략 6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그래서 6개월 정도까지는 음식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만 합니다.

담도암 수술은 15~20년 전까지만 해도 난이도가 매우 높은 수술이어서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하기가 쉽지도 않아서 잘 시행되지 않던 광범위 절제입니다.

 

담도암 수술은 많은 장기 절제하므로 다양한 소화 장애 생겨

 

담도암 수술은 수술 범위가 엄청나게 넓습니다. 우선은 십이지장이 절제됩니다. 담즙이 분비되는 최종 위치가 십이지장 중간 부위에 있습니다.

 

십이지장을 다 들어내야 합니다. 췌장 일부도 수술 범위에 포함됩니다. 그러다 보니 위도 잘라내야 합니다. 그러니까 위, 십이지장, 췌장, 간 일부도 절제가 되는 정말 광범위한 수술입니다. 현재 담도암 수술이 많이 행해집니다.

 

그런데 수술 후에 환자가 겪는 것이 바로 소화 장애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해부가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위에서 음식도 잘 저장되지 않고 췌장에서 췌장 효소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난 다음에 소위 덤핑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증상, 음식이 위에 머물지 못하고 십이지장도 없다 보니 바로 소장으로 넘어갑니다.

 

그 결과 음식을 먹은 후 진땀이 나고, 설사 나고, 안면홍조가 오는 등 특이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음식을 먹고 나면 신물이 올라와서 정말 힘들다, 그런 환자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가 경련하듯이 아프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기 적당한 음식 먹고 섬유질, 튀긴 음식, 단 음식은 피하기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 신체가 거기에 적응을 하는 데에 대략 6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그래서 6개월 정도까지는 음식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만 합니다.

 

첫째,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은 섬유질이 지나치게 많은 음식입니다. 특히 콩나물처럼 섬유질이 아주 질긴 경우에는 이것을 아주 잘게 잘라서 섬유질 때문에 음식이 엉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물기가 어느 정도는 있는, 반은 죽 같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셋째, 기름기가 지나치게 많은 음식은 항상 말썽을 일으킵니다.

 

특히 튀긴 음식은 절대적으로 피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튀긴 음식을 먹고 나면 꼭 위산이 많이 나오고 음식 통과 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에 신물이 많이 올라옵니다. 단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우선 음식을 꼭꼭 씹어 먹고 너무 질긴 것을 피해야 합니다.

 

섬유질이 긴 거는 잘라서 먹어야 합니다. 너무 물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덤핑증후군이 옵니다. 너무 물기가 없는 음식을 먹으면 내려가지 않아서 애를 먹습니다.

 

그러므로 물기가 어느 정도 있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하며 꼭꼭 씹어 먹어야 합니다. 먹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6개월 정도 식이요법 주의하면 몸이 적응할 것

 

처음에는 수술만 하면 다 해결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환자들 입장에서는 수술은 잘 됐다고 그러는데 속이 안 좋고 먹지를 못해서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먹는 것을 요령껏 먹지 못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그러므로 자기 스타일의 음식을 만들어서 최소한 6개월 이상 조심하면 신기하게도 우리 몸은 그 상황에 맞춰 적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주의점은, 담도암 수술 후에는 췌장 일부가 수술이 됐기 때문에 없던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것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여튼 6개월 고생하면 그다음에는 몸이 적응해서 많이 편안해진다, 이렇게 희망을 가지시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음식이나 소화 장애는, 한 번 엉키면 적어도 1주일 이상은 고생을 합니다. 그러니 미리 잘 대비해서 끌고 가면 그렇게 괴로운 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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