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식이요법이나 생활 치료도 체력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해야

무엇이든 지나친 건 모자람만 못합니다. 약간은 모자란 듯 하게 하십시오. 그것이 오히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암 진단을 받고 나면 많은 환자들이 공포에 휩싸입니다. 그래서 너무 지나친 관리를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내용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너무 지나친 식이요법으로 체력 고갈된 환자

 

며칠 전에 40대 남성 한 분이 상담을 받으러 왔습니다. 어머니하고 함께 오셨는데요. 신장암 환자였습니다. 혈뇨 때문에 검사를 해보니 신장암 진단을 받은 겁니다.

 

좌측 신장에 매우 큰 혹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 주에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분이었습니다. 이 환자는 진단을 받은 후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제 블로그도 참고를 했다고 합니다.

 

제 블로그 내용 중 수술 전에 고주파 온열치료를 해서 암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물론 수술 전 온열치료는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그보다 저는 환자의 상태에 집중했습니다. 환자분이 너무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또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담 중 환자의 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진단을 받은 후 체중이 10kg 이상 빠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놀라서 물어보니 환자는 지금 식이요법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불안한 마음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모은 지식으로 열심히 식이요법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나친 생활 치료는 오히려 독

 

그래서 제가 환자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체중에 10kg나 빠질 정도면 지나치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는 말이었습니다.

 

지금은 수술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 수술 후의 마무리도 중요하다. 지금처럼 체력을 고갈시키는 생활 치료나 식이요법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길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분은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분이어서 금방 이해를 했습니다. 지금은 체력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했습니다. 이 환자처럼 지나치게 열심히 하다가 오히려 해를 입는 분이 많습니다. 많은 암 환자들이 이 같은 오류를 범합니다.

 

무엇이든 지나친 건 모자람만 못합니다. 약간은 모자란 듯 하게하십시오. 그것이 오히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지나침은 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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