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완전정복, 위암의 병기별 치료 전략 – 0기, 1기, 2기

위암 0, 1, 2기의 치료 원칙 & 수술 후 보충 치료의 중요성

1기 위암 환자분들은 수술 후 관리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10명 중 1명이 재발하는데, 내가 거기에 속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을 합니다. 내시경 검사는 웬만한 의원에서도 다 시행하기 때문에 암을 굉장히 빨리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암에는 조기 위암, 혹은 0기 위암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1기, 2기, 3기, 4기로 나뉩니다. 병기별 위암의 치료 원칙을 큰 테두리에서 검토해보겠습니다.

 

0기 위암의 치료 원칙

 

위는 위 점막, 점막하층, 근육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점막하층과 근육층 안에는 아주 질긴 장막이 하나 있습니다. 암이 이 장막을 뚫고 나갔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침범했는지에 따라서 병기가 결정됩니다.

 

0기 위암은 암이 위 점막에 국한된 경우입니다. 위암이 점막하층까지 안 내려갔기 때문에 위를 절제하지는 않습니다. 내시경 수술로 암이 있는 위쪽 점막만 살짝 들어냅니다.

 

간혹 미국에서는 위절제술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0기 위암은 99.9% 내시경 수술로 하고 있습니다.

 

1기 위암의 치료 원칙

 

1기 위암은 주로 암이 점막하층을 뚫고 들어가 있거나, 근육층 바로 위에 있는 질긴 막을 뚫고 들어간 경우입니다. 암이 점막층에만 있지만, 임파선에 침범한 경우도 1기에 해당합니다.

 

1기는 1A와 1B기로 나뉘는데, 5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1A는 95.1%, B는 85.6%입니다. 즉 10명 중 1명은 재발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므로 위암 1기의 경우에는 수술 후 뒷마무리가 중요합니다.

 

1A와 1B는 생존율과 재발률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1A의 경우에는 수술만 하고 항암치료 없이 재발 여부만 관리합니다. 1B인 경우에는 재발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수술하고 나서 항암을 하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나는 1기인데 수술로 위를 다 잘랐어.” 이렇게 불평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암의 위치에 따라서 부득이하게 전절제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지금은 수술 기술이 워낙 좋아져서 대부분 복강경으로 수술합니다. 주변에 있는 임파선을 절제하는 것도 복강경으로 개복 수술 못지않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1기 위암 환자분들은 수술 후 관리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10명 중 1명이 재발하는데, 내가 거기에 속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재발은 암이 새로 발생하는 게 아니라 기존에 남아 있던 미세 잔존암이 자라나서 검사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재발이 우려되므로 추적 검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미세 잔존암을 관리할 수 있는 보충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든지 재발하지 않아야 하는데, “나는 1기라서 괜찮대.” 하면서 게을리하는 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위암 2기의 치료 원칙

 

2기는 암이 뚫고 들어간 깊이가 얕지만 임파선 전이가 많은 경우, 임파선 전이가 별로 없지만 암이 깊이 침투한 경우입니다. 위암 2기의 5년 생존율은 70%입니다.

 

수술 후 항암을 하거나, 혹은 수술 전에 선항암을 하기도 합니다. 병리 보고서에 따라서 수술 후에 다시 보조 항암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항암치료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보충 치료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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