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잔존 암세포 처리하기, 항암치료 활용하기 / 암 치료 전략 3단계

잔존 암세포 처리에 효과적인 ‘비표준적 암 치료’

항암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이 무엇인가? 부작용으로부터 내 몸을 최대한 보호할 수단이 무엇인가? 선택하여 집중적인 치료를 받으십시오.

암 치료 전략 3단계 중 제1단계 “암세포 최대한 줄이기”를 지난번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암 치료 제2단계 “잔존 암세포 처리하기”입니다. 잔존 암세포를 어떻게 최대한 없애느냐에 관한 내용입니다.

 

항암 화학 요법의 한계

 

표준치료, 대학병원에서 하는 항암 화학 요법은 한계가 있습니다. 항암제는 항암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항암제는 암세포를 골라서 죽이는 약이 아니라 빨리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해서 파괴하는 약입니다. 그러므로 항암제가 모든 암세포를 파괴할 수 없고 일부만 죽입니다.

 

두 번째 한계는 항암 부작용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정상세포 중에서도 빨리 분열하는 세포가 있기 때문에 타격을 받습니다.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세포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현실적으로 해야 하는 방법은 항암 효과를 어떻게 하면 최대한 끌어올릴 것인가? 어떻게 하면 부작용을 경감할 수 있을까?’입니다.

 

항암치료에 대한 좋은 정보가 주변이나 인터넷에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어떤 게 가장 근거 있고 믿을 만한 것인지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고주파 온열 치료와 미슬토 주사

저는 온열치료와 미슬토 주사를 항상 제일 먼저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두 치료는 식약청에 이미 허가되고 등록된 암 치료 방법입니다. 그러나 교과서에 올라 있지 않아서 대학병원에서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비표준적 암 치료’라고 명명했습니다.

 

온열치료는 여러분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암세포는 열에 약해서 뜨겁게 하면 암세포가 매우 타격을 받습니다.

 

제1세대 온열치료는 피부에 뜨거운 걸 그대로 갖다 댔는데, 그건 실패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우리 피부와 조직에 흐르는 피가 냉각수 역할을 해서 피부에 화상이 오더라도 깊이 있는 암 조직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1세대가 실패했습니다.

 

2세대로 나온 것이 고주파입니다. 고주파는 전기입니다. 전기의 특성을 잘 이용해서 깊은 곳에 있는 암에만 고주파 전기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이처럼 심부 암만 선택적으로 뜨겁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고주파 온열치료입니다.

 

항암 효과를 최대한 상승시키고 끌어올리는 효과가 확실하게 대규모로 증명된 것은 고주파 온열치료입니다. 저는 항상 이 치료는 필수라고 얘기를 드립니다.

 

미슬토 주사에서 미슬토는 우리나라 말로 겨우살이죠. 겨울에 지나가다 보면 나무에 잎은 다 떨어졌는데, 한쪽에 가지처럼 붙어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겨우살이는 나무에 기생하는 나무입니다.

 

구라파(유럽)에서 미슬토가 개발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매우 오랫동안 사용해왔고 실질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증명되어 있습니다. 항암 단독 치료군과 미슬토 주사 병행 치료군을 5년 추적 검사했더니 미슬토 주사를 병행한 환자이 재발률이 훨씬 떨어졌다고 합니다.

 

미슬토 주사는 어떤 약리 작용이 있느냐? 미슬토, 겨우살이 안에 들어있는 렉틴이라는 성분에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면역 조절 작용을 합니다. 세 번째는 엔도르핀 분비로 통증도 감소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작용을 합니다. 미슬토 주사를 맞고 몸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비타민C 주사와 흉선 단백질

 

항암제로 허가된 약물은 아니지만, 광범위하게 쓰고 있는 것이 비타민C 주사와 흉선 단백질입니다.

 

많은 분들이 비타민C 주사를 쉬운 치료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비타민C가 항암 효과를 나타내려면 혈액 내 농도가 400 이상 올라가야 하는데, 비타민C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농도를 그렇게까지 올릴 수가 없습니다.

 

비타민C 농도를 올리려면 정맥주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농도가 워낙 높다 보니 혈관통이 상당히 심합니다. 비타민C 주사는 한 번 맞고 끝나는 게 아니라 주 2회씩 상당 기간 지속해야 합니다. 대개 중간에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숨어서, 즉 혈관이 다 망가져서 더는 못 맞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맥주사는 중심정맥관 포트가 있으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흉선 단백질을 요즘 많이 씁니다. 흉선은 새가슴 밑에 있습니다. 결국 단백질은 면역을 보충하는 것이죠. 면역을 보충하면 항암 부작용을 상당히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면역을 증강시키는 치료가 있습니다. 면역 세포 치료, 식이요법, 기타 보충제입니다.

 

항암치료 하면서 기타 보조제를 드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상담하다 보면 ‘배가 불러서 어떻게 다 먹지?’ 할 정도로 많이 섭취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 무조건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논문들을 보면 암 ‘생존자, 증상 완화에 음식과 영향에 미치는 영향’이라든지 ‘식물 치료가 암의 침투와 전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도 꽤 있습니다. 이것들이 전혀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항암 자체가 쉬운 치료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항암 효과는 끌어올리고 부작용은 경감하는 쪽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것이 낫습니다. 너무 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많이 일을 벌이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암 치료 전략 제2단계에서 저는 “항암 단계에서는 항암치료에 집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항암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이 무엇인지, 부작용으로부터 내 몸을 최대한 보호할 수단이 무엇인지를 선택하여 집중적인 치료를 받으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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