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암 치료 정보가 더 잘 퍼집니다

암 치료 정보를 보는 객관적인 눈 필요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정보를 볼 때 객관적인지, 상식적인지를 한 번 더 생각해보십시오.

 

소셜미디어의 암 관련 정보에 관한 통계 논문

 

인터넷, 유튜브로 상당히 많은 암 환우분이 치료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과연 그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냐? 해로운 일면은 없느냐? 이 부분에 대한 통계가 마땅한 게 없습니다.

 

그런데 2021년 7월에 국립 암 연구소에서 논문 하나를 발표했습니다. “소셜미디어의 암 관련 글 중에 얼마나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에 관한 연구 논문이었습니다.

 

미국 성인의 72%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그중에 73%가 인터넷을 이용해서 건강 관련 정보를 얻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유타대학교에서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만 2년간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4개의 암에 관련해서 상위 50개의 인기가 있는 기사를 전부 모아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소셜미디어 글 중에 32.5%가 매우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제목을 썼거나, 증거를 오용했거나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전달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30.5%는 유해한 정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잘못 전달된 정보가 32.5%, 얼토당토않은 유해한 정보가 30.5%였다고 합니다.

 

유용한 정보보다 더 많이 공유되는 ‘유해 정보’

 

재미있는 통계 하나는 유해한 정보를 포함한 글은 평균 2,300번 공유되었습니다. 그런데 안전한 글은 1,500번 공유되었다고 나왔습니다. 유해한 정보, 한마디로 혹하는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들이 훨씬 더 많이 공유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결정을 할 때 상당히 논리적인 접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국민 정서상 감정적인 접근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이런 성향이 조금 더 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암 치료 전략, 암 치료 결정을 하는 건 하나밖에 없는 생명에 대한 결정입니다. 한 번밖에 할 수 없는 결정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따라서 암 치료 정보를 보실 때는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볼 때 객관적인가? 과연 상식적인가? 하는 부분을 한 번 더 생각해보십시오. 그리하여 암 치료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하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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