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역설, 암 극복에 ‘과체중’이 더 유리하다? / 암 환자 영양관리

과체중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 비만에 대한 역설, 그 진실은?

근육 유지를 위한 식이 섭취 즉, 단백질 섭취죠. 적절한 운동이 항암치료 성공하는 지름길입니다.

 

비만은 건강의 적이 아니다?! 비만의 역설

 

이번에는 신문기사와 뉴스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비만의 역설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 얘기는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비만이 건강의 적이죠. 그래서 비만한 환자는 이런저런 병이 많이 생기고,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등 합병증이 생깁니다. 이런 얘기를 계속 들어왔는데 그게 아니라는 얘기가 비만의 역설입니다.

 

그런데 이 비만의 역설이 암 환자한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암 극복에 과체중이 더 유리하다?’ 이런 제목으로 신문기사도 꽤 있고 뉴스에도 집중 보도가 된 바 있습니다.

 

얼핏 들으면 ‘비만이 엄청 해롭다고 그래서 맨날 체중 관리했는데 별로 해롭지 않다고?’ 그런 의문이 들게 되는 거죠.

 

 

뉴스 자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비만의 역설이라는 것이 통계를 내보니까 평균수명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도 약간 비만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고 합니다. 물론 비만, 고도비만은 정상 체중보다 못하지만 약간 비만한 사람은 평균수명이 더 길더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물론 저체중인 경우는 얘기가 다릅니다.

 

위암 환자 8만 명 이상 통계를 내보니까 과체중인 위암 환자가 수술 후에 보면 정상 체중인 환자에 비해서 사망 위험이 31% 낮고, 저체중인 사람에 비교하니까 사망률이 62%나 낮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간 비만한 것이 암 치료에 훨씬 더 유리하지 않냐는 의견이 있죠.

 

실제로 일반인이나 환우 입장에서 들을 때 ‘약간 비만해도 되겠네?’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거죠. 혼란이 일어나는 겁니다. 비만 패러독스가 비소세포암에도 증명이 되더라. 하는 학회 보고도 있습니다.

 

비만의 역설 맹점, 진단의 오류! 지방이 아닌 근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편으로는 비만의 역설은 허상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조사해 보니까 특정 질환, 심혈관질환을 기준으로 더 오래 살지 못하더라. 그래서 비만의 역설은 잘못됐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제가 분석했습니다. 물론 뉴스를 하는 분들이 소위 건강 전문가나 전문인이 아니기 때문에 해석에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 얼핏 들으면 비만이 건강에 좋다고 들려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만을 진단하는데 체질량지수, BMI를 근거로 합니다. 그런데 BMI를 기준으로 연구했더니 연구하는 방법과 연구자에 따라서 비만이 좋다는 사람, 해롭다는 사람이 있죠. 아주 갑론을박입니다.

 

사실 비만의 패러독스가 근거는 있어 보이지만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왜 그러냐, 이 혼란의 주범은 비만 진단의 오류에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BMI라는 기법은 몸무게에다가 키를 두 번 나눈 겁니다. 키의 제곱과 몸무게의 비율을 가지고 BMI라고 합니다. 활용하기가 수월하고, 쉽게 특별한 장치와 경비를 들이지 않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BMI라서 지금은 비만 측정에 대해서 전부 다 BMI를 쓰고 있습니다.

 

건강 검진할 때 병원에 가시면 항상 키와 몸무게와 복부둘레를 잽니다. 그걸로 비만도를 평가하죠. 몸무게하고 키만 가지고 했기 때문에 우리 몸의 구성 성분에 대한 고려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정확하게 되는 겁니다.

 

실제로 우리 몸의 구성은 근육, 골격, 지방이 있죠. 이 세 가지를 합해서 몸무게를 결정하는 건데 그거에 대한 분석이 없는 거죠. 그래서 요즘 BMI 지수보다 골격근 지수 연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개 CT 사진을 많이 찍죠. 3번 요추를 기준으로 해서 CT 영상에서 근육만 면적을 측정하는 알고리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으로 해봤더니 BMI가 29.4입니다. 25 넘으면 비만이죠. 비만인데 근육량을 측정해봤더니 똑같은 BMI인데 차이가 납니다. 어떤 사람은 근육이 아주 적습니다. 소위 얘기하는 마른 비만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근육이 상당히 많습니다. 근육 때문에 BMI가 거의 30 가까이 나온 매우 건강한 사람입니다. 근육질의 건강한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만인지 비만이 아닌지 판단하는데 근육량을 굉장히 고려해야 한다. 근육량을 따지니까 BMI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근육량은 비슷하지만 어떤 사람은 BMI 40이 넘습니다. 어떤 사람은 15로 약간 마른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근육량 계산 없이 하는 BMI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암 생존율을 높이는 힘, 근육량

 

기자 분 중에서 제대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 기사를 가지고 한번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정말 분석을 잘했습니다.

 

제목은 근육의 힘이 암 생존율을 높인다는 거죠. 아주 정확한 분석입니다.

 

기사 요약은 이렇습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매우 귀중한 기능이 있습니다. 뭐냐, 위급 상황에서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근육이 튼튼한 사람은 사고나 병이나 수술이나 입원해도 퇴원이 빠르고, 회복이 빠릅니다.

 

항암치료할 때도 똑같습니다. 근육이 좋은 사람은 항암치료를 잘 견딥니다.

 

뚱뚱한 사람의 암 생존율이 높은 이유는 뚱뚱한 사람이 뭐든지 잘 먹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분들이 활발해서 근육량이 충분합니다. 그런 이유로 뚱뚱한 사람이 생존율이 높다는 거죠.

 

뚱뚱한 게 아니라 근육이 좋아서 암 생존율을 높인다고 얘기하고, 근육량이 많으면 비만으로 판정받기도 합니다.

암 환자의 근육이 줄면 오히려 암 자체보다도 더 나쁩니다.

 

암 환우 분 항암치료 하면서 병원 가면 맨날 고기 많이 먹으라고 얘기 들으시죠? 그런데 암 환우는 속마음으로 엉뚱한 얘기 한다고 의사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속으로 웃죠.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거죠.

 

결론입니다. 암 치료 중에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우를 열 번쯤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근육 유지를 위한 식이 섭취 즉, 단백질 섭취죠. 적절한 운동이 항암치료 성공하는 지름길입니다. 매우 중요한 사실이니 절대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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