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암환자 생존율 / 암환자 고기 먹어도 되나요? 01 / 암환자 영양관리

적색육, 가공육 무조건 먹으면 안 된다? 적색육, 가공육과 암환자 생존율 상관관계

대장암 환자의 1~3기 환자의 총 생존율과 적색육, 가공육의 과다 섭취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 이게 통계 결과입니다.

 

붉은 고기는 암 치료 중 피해야 한다?! 붉은 고기와 암 치료의 관계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오늘 제가 얘기 드릴 것은 암 치료 중에 붉은 고기 먹어도 되느냐는 것입니다. 많은 암 환우 분들이 혹은 인터넷에 붉은 고기는 암환자의 독이다, 라는 그런 식의 개념이 완전히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하다 보면 나 지금 암 진단받고 2년이 지났는데 붉은 고기 한 점도 안 먹었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왜 그러느냐. WHO에서 2015년에 가공육은 발암 물질 적색육, 붉은 고기는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붉은 고기를 먹으면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내용이 여러 군데에서 많이 나와서 사람들이 붉은 고기 먹으면 암에 잘 걸린다는데, 이런 생각이 있던 차에 발암 물질까지 지정이 되니까 전부 패닉에 빠졌죠. 공포에 빠졌습니다.

 

지금 제가 얘기를 드리고 있는 것은 발암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항상 구분해야 할 부분이 있죠. 발암과 발병, 암 치료 여기에는 미묘하고 때에 따라선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얘기해 드리는 포커스는 암 치료 중의 예를 강조하고 싶어서 이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게 워낙 핫이슈이기 때문에 적당하게 내가 이렇게 생각해서 이렇다고 제가 얘기해 드리면 도리가 아니죠. 그래서 논문으로 한번 확인해보자고 합니다. 같이 공부해 보겠습니다.

 

붉은 고기와 암환자 생존율의 관계

 

제일 첫 번째 논문입니다. 실제로 붉은 고기와 암 치료 중에 사망률, 재발률, 생존율과의 관계에 대해서 논문이 최근에 들어와서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논문의 질과 논문을 주관하는 논문 기관에 따라서 연구의 차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열심히 찾아서 아주 권위가 있는 기관에서 하는 대규모 임상 논문 3편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첫 번째는 ISACC라고 해서 International Survival Analysis in Colorectal Cancer Consortium입니다. 국제적으로 암환자 생존에 관계되는 연구를 협동으로 하는 기관인데 거기서 주관한 연구입니다.

 

제목이 대장암 환자에서 적색육, 가공육과 생존율과의 관계 연구인데 이걸 여러 개의 연구를 다 모아서 한 번에 통계 처리한 것입니다. 그래서 적색육, 가공육 대장암 발병과는 분명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대장암 진단 이후에 생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한번 대규모로 연구했습니다. 10개의 역학 연구 자료를 전부 다 합해서 분석했습니다.

 

등록 환자가 대장암입니다. 자그마치 7,627명입니다. 굉장히 많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주로 여기에는 1~3기 대장암이 6,600명, 4기 대장암 930명입니다. 엄청 많은 숫자죠.

 

추적 기간은 5년 이상 환자를 추적했습니다. 그래서 그사이에 사망한 환자가 2,300명인데 대장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1,500명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통계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통계 처리는 엄청 어렵습니다. 솔직한 얘기로 저도 이 통계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조금 압니다. 대장암 환자의 1~3기 환자의 총 생존율과 적색육, 가공육의 과다 섭취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 이게 통계 결과입니다.

 

적색육을 적게 먹는 사람의 1/4, 적색육을 많이 먹는 1/4 환자의 위험도를 평가했는데 수치는 1.08입니다. 그러니까 많이 먹는 사람이 8% 불리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가공육인 경우에는 위험도가 1.10입니다. 그러니까 가공육을 많이 먹는 그룹에서는 사망률에 있어서 10% 불리하다. 이게 총사망률이죠.

 

암 치료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적색육, 가공육

 

실제로 적색육, 가공육과 심장 문제, 심혈관질환이 굉장히 연관이 있기 때문에 암으로만 따졌을 때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암 단독 생존율을 따로 통계 처리했습니다.

 

통계 처리해 봤더니 적게 먹는 사람, 많이 먹는 사람 위험도가 9%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그다음에 가공육인 경우에는 11% 정도 생존율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논문의 결론입니다.

 

그리고 4기 대장암 환자를 따로 분류해도 결과는 비슷하다고 돼 있습니다. 또 하나 매우 특이한 점은 대장암 1~3기 환자 중에 진단받아서 치료 과정 중에 끝까지 자기의 식사, 고기를 많이 먹는 식사 습관을 끝까지 고집한 사람들의 사망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금 더 높더라, 하는 것은 증명돼 있습니다.

 

별도 연구에서 4기 암환자의 경우에 적색육, 가공육 섭취 정도와 사망 위험에는 차이가 없다고 발표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 논문의 결론은 적색육, 가공육 섭취가 암 치료 후 경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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