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조기 진단, 건강검진에 이것을 꼭 추가하자

전립선암 조기 진단, 건강검진에 답이 있다

우리가 전립선암에서 조기 발견하는 유일한 수단은 증상이 아니라 PSA라는 암 지표 검사입니다.

암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지금 미국에서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지난 1월에 암 질환 통계가 나왔는데 암 발병률을 줄었고 생존율은 높아졌습니다. 예외가 되는 암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입니다. 전립선암이 발병률은 크게 줄지 않았는데 사망률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결국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과 관계가 있습니다.

 

오늘은 전립선암의 조기 증상과 어떻게 하면 전립선암을 빨리 발견할 수 있을지 이야기하겠습니다.

 

바로 알기 쉽지 않은 전립선암의 초기 증상

 

전립선암의 초기 증상은 제가 늘 드리는 이야기가 있죠? 암 자체는 증상이 별로 없다. 그런데 전립선이라는 것 자체가 방광 밑에 요로를 싸고 있는 아주 작은 기관이기 때문에, 전립선에 암이 생겨서 커지면 요로가 좁아집니다. 소변 배출이 안 되는 증상이 대부분이죠.

 

길이 좁아지니 소변을 자주 본다든지 소변을 보고도 시원치 않다든지 때에 따라서 혈뇨가 생긴다든지 하는데요. 이것이 결국은 전립선비대증 증상과 구분되지 않습니다. 물론 전립선암의 상당히 진행돼서 뼈로 전이가 되면 뼈가 아프다든지 막혀서 신장이 부어오른다든지 체중감소는 진행이 되면서 생기고요.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한 PSA 암 지표 검사

 

초기 암에서는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의 증상과 다르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아느냐? 우리가 전립선암에서 조기 발견하는 유일한 수단은 증상이 아니라 PSA라는 암 지표 검사입니다. PSA라는 물질은 전립선 세포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인데 보통 때는 안에서 머물고 바깥으로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치가 1.0ng/mL 미만으로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그 전립선에서 만드는 PSA라는 단백질이 혈액 속으로 많이 스며 나오게 됩니다. 전립선암 세포 중에 대다수가 PSA 단백질을 만듭니다. 그래서 PSA 수치가 적어도 3.0ng/mL 이상 올라가면 20~30% 정도 전립선암 환자가 섞여 있습니다. 그런데 10ng/mL 이상 올라가면 반 이상이 전립선암 환자가 섞여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건강검진 혈액검사 때 PSA 항목을 추가하라

 

미국에서 1900년대에 PSA를 일반 남성 건강 진단으로 많이 권했습니다. 그래서 전립선암이 많이 발견되고, 전립선암 발병률이 많이 올라갔는데 통계를 내보니까 조기에 발견해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한다고 수술하니까 오히려 문제가 더 커졌습니다.

 

통계적으로는 생존율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권유하지 않았습니다. 전립선암의 발병률은 그대로인데 진행 중인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현실은 어떠냐? 우리나라는 사실 전립선암에 대한 PSA 검사가 일반화되어있지 않습니다. 건강검진 항목에 전립선암 검진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립선암을 위해서는 50세 이후 남성이면 건강검진 할 때 혈액검사 항목에 전립선암 항목 PSA 항목을 꼭 추가하길 바랍니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1년에 한 번씩 검진할 때 검진하면 전립선암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환자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조기 증상은 전립선비대증 증상과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PSA 검사를 매년 하시라고 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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