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암 치료는 환자가 만족하는 치료

치료효율보다 중요한 점, 환자 스스로 선택하는 방향이 최선이다

환자가 본인의 상태를 알아야만 삶의 질을 선택할 건지, 생존기간을 선택을 할 건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결정된 치료가 환자가 만족하는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암 치료에 관해서 상담할 때 참 혼란스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암 환자 가족들과 암 환자가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은 과연 무엇이 가장 좋은 암 치료법이냐는 것입니다.

 

완치 불가능하다면 환자의 생각 더욱 존중해야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완치가 가능한 치료입니다. 그러면서도 부작용이 전혀 없는 치료, 이게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그런데 완치도 가능하고 부작용도 없는 치료가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가령 완치가 가능한 상태라면 부작용이 있어도, 너무 힘들어도, 완치가 가능한 치료가 가장 좋은 암 치료법입니다. 더욱 혼란스러운 건 완치가 불가능할 때 과연 어떤 치료가 좋은 치료냐, 하는 것입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이 보호자가 만족하는 치료가 됩니다.

 

보호자들이 잘못됐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집안 어른, 아버지나 어머니가 암에 걸렸을 때 그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정말 본받을만 하지만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은 ‘과연 환자가 만족을 할 것인가? 환자가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것은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되는 부분입니다.

 

환자가 결정하고 만족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

 

제가 감히 말씀드리는 것은 환자가 만족하는 치료가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겁니다. 완치할 수 없을 때의 얘깁니다. 결국은 치료효율이 높다고 해서 좋은 치료인 것이 아니고, 경비를 많이 썼다고 좋은 치료인 것이 아닙니다.

 

환자가 삶의 의욕을 잃고 고통스러워 하는데 고통스러운 치료를 계속하는 것은 결코 좋은 치료가 아닙니다. 그래서 항상 환자가 본인의 상황을 가장 잘 알도록 알려주라고 저는 누누이 얘기를 합니다.

 

환자가 본인의 상태를 알아야만 좋은 질의 삶을 선택을 할 건지, 생존기간을 선택을 할 건지 환자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결정된 치료가 환자가 만족하는 치료이고, 그것이 그 상황에서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저는 항상 이렇게 결론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환자가 만족하는 치료가 가장 좋은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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