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관점으로 보는 암 환자의 분류 – 국한암(Localized Cancer)

완치 가능성 높다고 마음 놓지 말고 표준치료와 생활치료 열심히 해야

암이 초기에 발견된 경우 환자들이 지나치게 안심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뒷마무리를 게을리하기가 쉽습니다.

지난 시간에 암 환자를 분류하는 개념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기존처럼 병기에 따라 분류하는 것보다 임상 일선에서 더 유용한 방법이라고 설명 드렸는데요. 첫 번째가 바로 국한암(Localized cancer)입니다.

 

수술만 하고 방치하는 환자들 많아

 

국한암이란 암이 원발 장기 주변에만 머물러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병기로 따지만 1, 2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국한암은 완치율이 높습니다. 재발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료전략도 공격적인 방식보다는 방어적인 치료를 우선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암이 초기에 발견된 경우 환자들이 지나치게 안심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뒷마무리를 게을리 하기가 쉽습니다.

 

물론 암치료는 대학병원 표준치료가 우선입니다. 1기 암은 수술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짧은 기간 동안만 항암치료를 합니다. 치료를 마친 후 환자들은 홀가분해집니다. 그래서 일상으로 돌아가서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고 살기도 합니다.

 

미세암 관리에 최선 다해야

 

하지만 재발률이 낮을 뿐이지 0%는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완치율이 99%라는 것은 1%에서 재발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 1%에 해당되는 사람은 완치와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재발률 1%를 모두가 나눠 갖는 게 절대 아닙니다. 99명이 괜찮아도 나머지 한 사람은 재발을 겪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발하는 그룹에 속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국한암은 미세암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즉, 내 몸을 항암체질로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물론 표준치료가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나 치료’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암치료를 공격적인 치료와 방어적인 치료로 나눈다면, 국한암에는 방어적인 치료가 매우 필요합니다.

 

암이 매우 조기에 발견되어서 다행이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얘기를 들어도 절대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생활치료와 식이요법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암칼럼더보기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