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두경부암, 흡연과 폭음이 큰 영향을 미친다

두경부암은 예후 나쁜 편이므로 반드시 금주·금연 실천하길

40대 이상이면서 흡연, 음주를 같이 한다면 최소 1년에 한 번은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 정기검진을 꼭 받아야 합니다.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연예계 쪽에서는 두경부암이 상당히 화제입니다. 수개월 전에 원로 배우분이 두경부암으로 돌아가셨고 최근에는 또 젊은 분이 비인두암으로 돌아가셔서 상당히 지금 얘기들을 자주 묻곤 합니다.

 

발병 위치로 인해 삶의 질 크게 떨어뜨리는 두경부암

 

두경부암은 목 위쪽에 있는 장기 중에서 눈과 뇌를 뺀 모든 장기가 두경부암에 다 포함이 됩니다. 그러니까 그 안에는 코도 있고 비인두암, 인두암, 혀에 생긴 설암, 혹은 입 점막에 생기는 구강암, 후두암, 이런 식으로 장기가 거의 두경부암 쪽에 소분류로 30가지 정도의 진단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1년 환자가 약 4,400명으로, 5,000명이 되질 않기 때문에 암 발병률은 상당히 낮지만 실제로 목이 차지하는 중요성, 기능의 중요성, 해부학적인 중요성을 생각하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두경부암이 생기면 어찌 되었든 치료 특성상 치료 중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첫째는 수술을 하고 나면 얼굴에 기형이 생깁니다. 또 때에 따라서는 목소리를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또 어떨 때는 음식을 삼키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들이, 합병증이 발생하는 게 두경부암이 되겠습니다. 두경부암 역시 다른 암처럼 조금씩 늘어나기는 하지만, 폭발적인 증가는 다행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경부암의 85%는 흡연·폭음과 연관 깊어

 

그런데 두경부암이 왜 생기냐? 흡연과 폭음이 상당히 관계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 한국인들의 생활패턴이 흡연하고 폭음하는 경향이 있는데 흡연, 폭음을 하면 대개 암 발병률이 한 20, 30배 증가합니다.

 

흡연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분이 자꾸 목이 쉰 목소리가 나는데 그게 빨리 나아지지 않는다, 입안에 궤양 같은 게 있는 게 한 2주 정도 지속이 된다, 혹은 코가 갑자기 막히고 코에서 피가 섞여 나온다든지, 콧물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든지, 혹은 갑자기 구취가 생겼다든지, 이런 증상이 있으면 꼭 한 번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에 대해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개 두경부암 환자의 85% 정도가 흡연, 음주와 관계가 매우 깊습니다. 흡연, 폭음이 우리 구강 점막을 만성적으로 자극을 해서 만성 염증이 생기고 그것이 오래 지속이 되면 세포에 변성이 와서 암세포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그다음에 인유두종바이러스.보통 자궁암 환자들과 관계가 가장 많은데 실제로 자궁암뿐만이 아니라 인유두종바이러스가 후두암, 또 비인두암 쪽에 관여를 많이 합니다.

 

대개 두경부암은 실질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매우 많은 장기와 혈관, 신경이 집약된 장소이기 때문에 이게 좀 진행이 되어버리면 예후가 참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기발견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40, 50대 이상의 연령에 있는 분들이 흡연, 음주를 같이 한다면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 정기검진을 꼭 받아라, 이렇게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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